추석 연휴 연차 휴가를 몇일 사용해서 10일 가량 고향에 내려가서 휴식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뜻한 집밥과 뽀송뽀송한 깨끗한 옷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몇년동안 혼자 자취를 하면서 잊고 살았던 것들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모르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집에 가면 항상 따뜻한 밥이 있었고, 엄마가 해주신 빨래는 언제나 뽀송하고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추억들이 쌓여 있는 정리안된 책상은 학창시절의 추억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단칸방에 자취를 하는 나에게는 따뜻한 집밥과 뽀송한 옷은 어느샌가 잊고 지낸 것들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자취방은 외롭고 쓸쓸함 가득했습니다.



잠은 안오고 또 출근을 해야된다는 압박감은 밀려오고 있습니다. 향수병과 함께 명절 후유증이 같이 온것입니다. 멀리 해외에 나간 것도 아닌데 향수병에 이라고 말하는 것도 도가 지나친 다는 생각도 듭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취업을 하기 위해서 집을 떠나 혼자 생활한 지도 어느덧 3~4년이 흘렀습니다. 그때는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린 나의 삶이 무기력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일하기 싫다. 내일도 똑같은 일상은 반복 되겠죠. 모두들 힘냅시다. 내일은 오늘 보다 더 좋은 날이 우릴 기다리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