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계약 만료일이 다가와서 새로운 전세집을 구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집을 구했지만 위기 상황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사람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보니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설마 이런 집이 빨리 나갈까하며 안일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집을 보고 몇 시간 뒤 바로 계약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이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나의 추측과 예상은 모두 이때 부터 빗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순탄치 않은 이사를 알리는 시발점이였습니다. 

주말에 부동산에 가서 이사갈 집을 빨리 구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주말이 되기전 집주인이 이사날짜는 정했냐는 연락이 왔습니다. 새로운 세입자와 주말에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이사날짜를 확답을 달라는 내용이 였습니다. 집도 구하지 못한 상태에 주말이 며칠남지도 않은 상태에서 1차 위기가 왔습니다. 

급하게 연차를 사용하고 집을 구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빨리 이사를 해야해서 2주도 남지 않은날로 이사를 해야했습니다. 새로 오시는 분도 빠른 시간에 오는것을 원했습니다. 당연히 2주안에 입주가능한 집은 제한적이였습니다. 다행히 부동산에 전세가 좀 있어서 오전 중으로 가계약을 했습니다. 

한숨 돌리고 이제 다음날 새집주인과 만나서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사 날짜도 정했으니 지금 집주인분께도 이사 날짜를 알려 드렸습니다. 보증금을 돌려 받는 것도 조금 문제가 있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신용을 믿고 일단 이건 좋게 좋게 넘어 갈거라 믿고 있습니다. 이삿날 이거까지 깨지면 진짜 큰일 납니다. 중간 이전 부동산도 연락이 잘안되서 직접 찾아가 이런 저런 상황 설명도 해야했습니다.


가장 큰 한방은 새로 이사는 집 계약날 터졌습니다. 멘탈이 나갔습니다. 약속 시간도 안지키는 집주인은 나타나자 마자 투덜거렸습니다. 전세 계약 할 생각이 없었는데 전세를 하게 되었다. 돈 받아도 할께 없다. 요기 입지가 좋다. 이전에는 월세를 놓았던 곳이다. 등등..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계속 표출했습니다. 그럼 진작에 계약하지 마시고 계약금을 받지 마시던지요. 부동산에 보여준 집중 이 집만큼 괞찮은 집도 있었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집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달라는 몇가지 조항을 듣더니 갑자기 이러면 난 계약을 못하겠다고 했다. 계약 파기를 하자는 말이였다. 그럼 나는 못하겠다라는 말에 부동산은 정적이 흘렀다. 중계업자분은 쩔쩔 매기 시작했습니다. 


어이가 없었다. 난 이틀동안 멀한거지. 여기 저기 알아보고 뛰어다니며 피해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이삿집 센터도 다 예약을 하고 오는 길이였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머리가 멍해졌다.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난 도대체 멀한거지 허탈감이 밀려왔다.

부동산 중계인 분들이 조율을 해주셔서 위기는 넘어 갔지만 여파가 가시시가 않았다. 계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그 생각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였다. 

계약 중 오고가는 대화중에도 무시하는 말투며, 비꼬는 말투 이사 기간만 여유가 있엇다면 당장 다른 집을 알아보고 싶었다. 참자 나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나약한 세입자라 참아야 했다. 서로 사인을 교환하고 계약은 채결되었다. 아직 계약금을 모두 지급하지 않은 상태이다. 또 말바꾸지 않겠지.

부동산을 나오는 길 진짜 내 집을 사고 싶었다. 열심히 돈벌어서 다음은 싫은 소리 듣지 않고 내집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중간 중간 그냥 흘려 뱉었던 집주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가슴에 파묻혔다. 지금도 우울하다. 나름 열심히 살아 왔는데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난 무엇을 잘 못한것인가. 참 울적한 하루였다.



내가 잘못한 것도 서로 오해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제발 이제 맘편히 새로운 집에 이사를 했으면 좋곗네요. 더 이상 나에게 시련이 없기를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