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간 수업 후기

넷플릭에 풍부한 콘텐츠에 압도가 된다. 너무 많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가 있다 보니 모든 것을 다 볼 수 없다.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 위주로 찾아보고 있다. 주말에 인간 수업을 보며 보냈다.

인간 수업은 국내 드라마로 고등학생의 일탈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이다. 주인공은 학교에서 존재감 없이 공부에 미쳐 사는 우등생처럼 보인다. 실상은 달랐다. 부모님의 가출로 혼자 살고 있는 그는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해결해야 된다. 생존을 위해서 그가 선택한 방법은 성매매 알선이다. 

스마트 폰으로 거래를 도와주며 그들의 신변을 보호해준다. 그렇게 수수료를 챙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직장을 얻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사회와 단절된 상태로 그림자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문제가 발생한다. 그의 이중생활이 들통나버렸다. 

이중생활에 흥미를 느낀 그녀는 처음에는 그를 망가 뜨리려 하다 결국 동업자로 나서게 된다. 

국내 드라마는 전개가 뻔하게 흘러가서 다음에는 이렇게 되겠지라고 예상을 하면 맞는 경우가 많다. 인간 수업은 끝날 때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 첫 화에 이걸 다 털어 버리면 다음화에 무엇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야기는 매끄럽게 잘 흘러간다. 

마지막화가 좀 길어서 새벽까지 다 보고 잤더니 다음날 눈이 뻘겋게 충혈되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서울 야경은 외출하기 힘든 시기에 멋있게 흘러가는 타임랩스 보여주는 장면은 답답한 일상에 위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