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매봉 등산 후기
쉬는 날 등산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등산이라 몸이 힘들었습니다. 산 초입부터 조금 지치기 시작을 해서 후반부에는 그나마 체력이 돌아왔습니다. 하루가 지나니 종아리에 알이 생겼습니다. 허리도 조금 아픕니다.
청계산 입구 시원한 계곡 소리와 알록달록한 단풍을 보니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늦은 가을 청계산으로 향했습니다. 쉬는 날이라 오전 일찍 지하철을 타고 청계산에 도착했습니다. 청계산 입구역 주변은 새롭게 생긴 건물들로 예전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달라진 주변이 낯설었습니다. 지하도를 지나고 청계산 입구를 향해가니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를 지나 매봉을 향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등산복을 잘 갖춰 입은 사람들이 속속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산을 오르려고 하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중간중간 쉬다 보니 우리 무리는 점점 뒤쳐졌습니다. 끈기 있게 한발 한발 내밀다 보니 돌문 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돌문 바위에 소원을 빌고 힘을 내서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매바위에 도착을 하니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뻥뚫린 시야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올라오는 동안 힘은 들었지만 정상에서의 시원한 공기 한 모금이 힘들었던 몸을 다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매봉 정상에서 커피와 주전부리를 팔던 매점이 사라졌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인지 평일이라 장사를 안 하는 것인지 더 이상 운영을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매점에 사용하던 평상과 천막은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들어온 음식을 얻어먹기 위해 고양이들이 득실득실거렸습니다.

챙겨 온 따뜻한 커피와 달달한 과자를 몇 개 먹고 하산을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더 힘들었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면 무릎이 너무 아팠습니다. 새롭게 올라오는 사람들의 차림새를 보니 무릎에 보호대를 한 것이 보였습니다. 다음에는 무릎보호대를 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양재역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숯불 돼지갈비로 낮술 소맥 한잔하면서 몸을 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