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16인치 필요한가?

맥북 프로 13인 2017년식 논터치바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애플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맥북까지 사게 되었다.

처음 맥북 프로를 구입했을 때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프로그램도 많고 편리한 연동성 때문에 이래서 애플 제품이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저런 프로그램도 설치해 보고 설정도 변경해보고 흥미로웠다. 그것도 잠시 평소 사용 패턴에서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

손쉽게 하던 작업을 작은 노트북 낯선 환경에서 하기란 쉽지 않았다. 아직 국내 환경에서는 Windosw만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최근에 대출 신청을 할 경우 맥에서는 시도조차 할 수 없다.

Windows를 어쩔수 없이 사용해야 되라는 생각에 맥에 대한 욕심을 버리며 잘 사용하지 않았다. 회사 업무를 제외한 집에서 컴퓨터 하는 시간은 극히 적었다. 익숙한 윈도우 환경에 작업하는게 편했다.

최근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집에서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톱은 구입한 지 벌써 5년이 다되어간다. 부팅 시 굉음도 들리고 작업 시 버벅거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간혹 알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면 노후화된 장비 성능탓을 했다. 

데스크톱을 새로 장만할 것인가 아니면 화면이 큰 노트북을 장만해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다. 데스크톱은 조립 PC가 대세가 되어 내가 원하는 스펙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노트북 시장은 제조사가 만든 완제품만 제공하고 있어 데스크톱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진다.

데스크톱은 모니터,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 외부 장치가 필요하다. 노트북은 노트북만 있으면 다른 외부장치는 필요하지 않다.

게임도 하지 않고 Windows 환경에 꼭 필요하지도 않아서 맥북 프로 16인치가 눈에 들어왔다. 가격은 비싸지만 개발자라면 맥북이지라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많았다. 가격을 검색해보고 포기하게 된다. 300만 원이 넘는다 스펙을 좀 더 올리면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최근에는 맥북 13인치를 잘 쓰고 있다. 원격으로 업무를 보긴 힘들긴 하지만 일반적인 작업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맥북 13인치로 버텨보고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을 정도로 답답하면 새로운 기기를 고민해봐야겠다.

M1칩을 탑재한 최신 맥북의 성능에 또다시 관심이 간다. M1칩이 적용된 16인치 맥북 프로가 나온다면 또 고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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