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강릉에 1박 2일로 갔다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고 이래저래 일이 안풀려서 출발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운전도 미숙해서 강릉까지 가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대관령을 넘어 갈때 비도 오고 안개까지 자욱해서 엄청나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강릉은 다행히 비가 안와서 바다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깔끔해 보이는 횟집에서 회도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관광지라 바가지 요금을 걱정했는데 가격대비 성능이 너무 좋아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상호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경포대 해수욕장에 늘어서 있는 가게중에 인테리어가 가장 세련된 곳입니다. 모듬회 소자를 시켰는데 밑반찬도 끝임 없이 나오고 회를 좋아 하지 않는 저에게도 회가 맛있었습니다. 

지난번 강릉 여행에서 들린 음식점과 시장에서 먹은 음식들도 너무 맛있고 인상 깊어서 다시 찾아온 강릉인데 새로운 맛집을 또 알게 되어서 들떴습니다. 1박 2일 일정에 차를 운전을 해야 되서 술은 조그만 먹었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서비스가 좋은 집에서 술을 먹었으면....엄청났을꺼 같습니다.

운전에 자신이 없어서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횡성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그날도 역시 대관령은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전날 비와 안개의 공포를 경험해서 첫날 보다는 편하게 운전을 했습니다.

집에 잘 돌와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를 봤는데 영동고속도로 교통사고 내용이 검색어 1등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버스 추돌 사고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몇시간전에 지나간 길인데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릉하면 생각나는 음식이 많은데 사고 소식을 전해 들으니 또 가기 두려워집니다.